【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97号》 (2013年12月16日発行)
변칙용언 수업
Hangyosil 韓教室 김영우
안녕하세요? 전에 이토 선생님의 문법에 관한 메일매거진을 읽으면서 느꼈던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한국어 문법 중에 제일 어려운게, 변칙용언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변칙용언 수업을 할 때마다 학생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어요. “왜 한국어에는 이렇게 복잡한 변칙이 많아요?”인데요, 그럴 때는 저도 이토 선생님처럼 일본어에 있는 몇 가지 변칙을예로 들면서 설명하곤 해요.
“`いらっしゃる'는 왜 `いらっしゃります'가 아니고 `いらっしゃいます'가 돼나요?”라고제가 역으로 질문하면, 학생들은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듯이 ”아~.”라고 대답을 합니다.
제가 일본어 전공이 아니라서 단정을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한국의 변칙용언은 일본의 변칙용언보다 많고 복잡한 것 같아요.그러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는 진이 빠지기 쉽고, 학생들은 이해하기 힘들어서 중급에 올라가더라도 항상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어려워 하는 변칙용언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쉽게 기억할 수 있을까 하고 궁리를 하고 있던 차에 발견한 것이 `스토리 텔링’이에요.
한국에서 이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학교 수업이 유행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거 구나’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변칙용언을 설명했더니, 수업이 지루하지도 않았고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표정이 이전의 학생들의 표정보다 더 밝아 보였어요.
얘기만이라도 기억하고 있으면, 다른 날 학생이 변칙을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제가 그변칙의 스토리를 말하기 시작하면 “아, 그거~” 라고 금방 기억을 해내곤 해요. ”
‘으’변칙에 적용한 스토리텔링의 예를 들어보겠는데요,
1.먼저, 모음은 여자(女)로, 자음은 남자(男子)로 약속을 설명해줍니다.
2.‘ㅡ’탈락이 되는 것은 이혼(離婚)으로, 탈락된 모음 ‘ㅡ’의 자리에 다른 모음이붙는 것은 재혼(再婚)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혼, 재혼의 내용이라서, 안 좋아보이지만, 제 교실에서는 사회인들을대상으로 한 시민 강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요.
‘으’변칙뿐만 아니라,‘르’변칙이나 ‘ㄷ’변칙도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하지만,얘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다듬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ㅎ’변칙의 스토리 텔링은 아직 손도 못대고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의 변칙용언 수업에 대해서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