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115 교실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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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15号 (2014年7月25日発行)
학생들의 힘

Hangyosil 韓教室  김영우

안녕하세요. 이토 선생님의 메일 매거진을 읽으면서 제 옛날 생각이 나서 웃었는데요,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해, 어느 정도 일본어를 말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先’와 ‘前’를 혼동해서 말할 때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건 그렇고, 오늘의 테마는요, 교실의 이벤트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실은 올해로 한교실 창립5주년을 맞는데요, 그걸 기념하기 위해 8월달에 있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벤트의 내용으로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도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학생들의 발표(出し物)를 하는 것으로 정했는데요,

막상 하려고 보니, 한교실처럼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많지 않은데 잘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먼저 들더라구요. 학생들에게 이벤트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고 하자, 아니나 다를까 다들 ‘에~’ 라고 놀라는 학생, ‘뭘 해야 할지…’ 라고 걱정하는 학생들.

그 소식을 전한 처음 2주일 동안은 학생들로부터 아무 반응도 없어서 불안한 나의 마음은 더욱더 불안해지고 …그렇지만 드디어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수업이 끝난 후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교실 근처의 카페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뭘 할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제가 하고 있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었어요.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걸 하고 싶은지 결정하고 그 준비도 적극적으로 철저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피아노 반주를 집에서 녹음해서 가져와 노래를 부르겠다는 그룹도 있고, ‘겨울왕국’의 테마송을 한국어로 부르겠다는 그룹.

그래서 ‘겨울왕국’의 한국어 버전을 구입해서 노래를 부를 때 뒷영상으로 보여준다고 하네요.

다들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 것에 놀랐어요.

처음에는 어려워 보여도 책임감 있게 해보려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느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기뻤던 건 이런 이벤트 준비를 기회로 학생들 사이에서 유대관계(横のつながり)가 더욱 돈독해져, 서로 걱정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많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요즘은, 학생을 모집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는 학생들의 유대관계를 깊게 해주는 것이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게 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요.

저 같이 혼자서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벤트 기획이 힘들다고 포기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학생들에게 맡기고 학생들의 힘을 믿어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