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117 한국어 네이티브 강사 vs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17号 (2014年8月11日発行)
한국어 네이티브 강사 vs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

ミリネ韓国語教室

金玄謹

한국어를 일본에서 가르친다고 할 때 한국어 네이티브 강사와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는 그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삼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강사가 더 좋을까. 아니면 양쪽의 장점을 모두 흡수할 수는 없는 것일까.

지난 몇년간 한국어를 가르쳐오면서 느꼈던 한국인 강사와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한국인 강사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한국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정확한 발음의 구사가 가능하다.
2. 학생들이 한국어로 말하면, 그 문장이 정확한지 아닌지 들음과 동시에 알 수가 있다.
3. 수업 중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은 적절한 예문을 만들어낼 수 있다.
4. 프리토킹을 할 때 학생들에게 원어민에게 배운다는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실전회화의 상대자로서 다양한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5. 뉘앙스의 차이에 대해 어느 정도 감만으로도 설명을 할 수 있다.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한국어를 모국어로서 자연스럽게 익혔기 때문에 가르치기 위한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예)입문: 발음규칙, 한글의 구성, 초급: -니다체, 해요체, 해요체를 만들 때 생기는 각종 불규칙, 중상급: 각종
표현의 쓰임새 차이 / -니vs-더니vs-었더니 등
2. 한국인이라고 해서 모두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쓰는 말을
그대로 인용해 때때로 틀린 발음, 문법을 가르칠 위험이 있다.
예)’깨끗이’/깨끄시/가 맞는 발음이지만, /깨끄치/로 발음하는 경우에 철자를 ‘깨끗히’라고 써버릴 수도 있다.
‘유월’ -> ‘육월’로 잘못 발음하거나 ‘며칠’을 ‘몇 일’로 쓴다거나.
3. 발음에 자신이 있다 보니, 수업이 지나치게 발음 중심으로 흘러갈 위험이 많다. 이는 아직 말하기나 발음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4. 일본어를 써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일본어가 자연스럽지 않거나 하면 오히려 학습자의 귀에 거슬릴 수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확한 일본어로 설명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5. 한국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학습자의 관점을 갖기가 쉽지 않다. 즉, 학생들이 진정으로 어려워하는 것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정확한 일본어로 수업을 진행하므로 수업 진행에 방식에 따라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다.
2. 학습자의 관점에 입각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므로 배우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와 닿을 수 있다.
3. 한국어로 말하기에 능숙하지 않은 초급자의 경우 네이티브 한국인보다 일본어 모국어 강사가 부담감이 덜하다.
4. 일본문화의 정통해 있으므로 학생들과의 문화적 트러블이 보다 적다.
5. 한국어만으로는 이해시키기 어려운 단어나 표현, 속담을 그에 상응하는 정확한 일본어로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

단점
1. 발음 상의 핸디캡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또한 철자도 마찬가지.
2. 뉘앙스의 차이에 대해서 모국어가 아니므로 때때로 정확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
3. 필요한 예문을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4. 말이라는 문화와 함께 만들어진 것이 많아서 한국문화나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그 유래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이상, 양쪽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는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한국인 강사나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강사가 번갈아가면서 수업을
맡으면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일 양쪽의 모국어 강사를 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단점을 보강하고 장점을 더욱 키우면 될 것이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시작하면 최소 2-3년은 계속 공부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배움에 따라 요구사항이 계속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에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수강생들이 어떤 것을 계속 원하는지 살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내 교실에서는 일본인 강사에게는 한국문화와 더불어 한국어의 다양한 뉘앙스를 되도록 알기 쉽게 설명하고 보다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한국인 강사에게는 지나치게 발음만 지적하지 말고 수업시간에  강사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되도록 말할 기회를
주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필요할 때는 정확한 일본어를 써서 수업을 진행하도록 있다. 그만큼 한국인 강사의 일본어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언어는 한 나라의 세계와 문화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이다. 언어를 매개로 새로운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 한국어 강사의 최대의 매력이자 보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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