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25号 (2014年10月13日発行)
「会話の練習指導方法」
김영우
안녕하세요.
다마시에서 살고 있는 김영우입니다.
지난번 호에서 이토 선생님이 재미있는 글을 올려 주셨는데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이토 선생님과 같은 경험을 해 본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실제로 저도 같은 경험을 몇 번 한적이 있는데요, 이토 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사이트가 학생들에게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토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한국말로 대화를 원하는 학생이 많은데요, 이런 학생들의 요청에 어떻게 응하고 계세요?
하고는 싶지만 정작 무슨 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식상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어제 뭘 했어요?’ 라는 질문 하나로 끝나고 나면 뭔가 허전한 기분…..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을 해본 적은 없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학생들의 대화 연습 기회를 늘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제 1 단계는 초급과정에서 조사와 의문사 공부가 끝나면, 배운 조사나 의문사를 이용한 질문&대답을 해요.
처음에는 가장 간단하게 질문하고 집요하게 질문을 몇 개 더 합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 “어디서 친구를 만납니까? ”(‘-요’는 아직 배운 상태가 아니라서 -습니다를 사용) ]
학생: “카페에서 만납니다.”
선생님: “카페에서 뭐 합니까? ”
학생: “얘기합니다.”
선생님: “얼마정도 얘기합니까? ”
이렇게 처음에 하나의 질문을 던진 후 추가로 2개의 질문을 동일인에게 해요.
얘기하다가보면 본인이 자주 틀리는 곳도 학생 본인이 깨달을 수 있어 효과적인 것 같아요.
특히 틀리기 쉬운 조사인 장소+で/に의 차이、1시(에), 백화점(에)처럼 시간/장소+に 등은 반복해서 말하게 되니까 주의하더라구요.
저는 질문을 10개 정도 리스트로 만들어서 차례대로 그 반의 레벨에 맞게 질문을 하고 있어요.
또 제 2 단계는 자신의 일기를 한 줄만 써 오게 하는 거예요.
아직 과거형을 배운 상태가 아니라면 현재형으로도 괜찮구요.
써 온 일기를 1사람이 읽고 그 그룹의 나머지 사람들은 들어요.
그리고 나서 일기를 발표한 사람에게 질문을 1개씩 하도록 하는 거예요.
이 방법은 듣고 나서 질문을 해야 한다는 의식 때문인지 조심스럽게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청취력 공부에도(원어민 발음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효과가 있었어요.
그리고 자신이 발표한 일기에 대해 어떤 질문을 받을 지 미리 예상해서 답안까지 작성해 오는 사람도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일기는 한 문장으로만 제한해야 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발표하는 일기의 분량이 많을 수록 다른 사람들이 할 질문이 줄어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이 레벨부터는 그룹별 활동도 괜찮아요.
1단계에서 선생님과 학생의 1대1 회화로 어떻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룹내 다른 학생이 자신이 막힌(모르는) 단어를 말해 준다든가, 책을 찾아 보든가 하면서 자극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 3단계에서는 질문과 대답을 새로 배운 문형을 사용해서 좀더 정확한 표현이 되도록 지도합니다.
이제까지는 ‘내일 학교에 가요’ 였는데 ‘내일 학교에 갈 거예요’가 되도록요.
말하기 연습에는 매회10분정도 시간이 소요되도록 배분하고 있어요.
말하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서 좋은 점은 말하는데 자신이 없었던 학생도 말문이 트이게 된 점이에요.
학생들이 사회인들이어서 개인마다 언어능력에는 차이가 있지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강제성 때문에 어느 정도 따라오게 되는 것 같아요.
주절주절 적어 보긴 했지만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회원님들은 어떻게 말하기를 지도하고 계신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