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139 기분의「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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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 第139号(2015年3月2日発行)

기분의「気」

朴珍榮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3월이란 말만 들어도 기분이 들뜨는 건 왜일까요?
봄이란 계절은 역시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봄 기운, 그리고 봄 기분.

일본어에서는 「気分」 뿐 아니라 「気持ち,機嫌」도 구분해서 쓰는데, 한국어 쓰임새와의 상이점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또 어떻게 구분해서 서로를 비교설명하고 계신지요?
수업 중 예문을 제시하거나 작문과제를 내보면, 일본인의 「気、気分、気持ち」 사용이 한국어 작문에
있어서 부자연스러움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한국어의 뜻과 표현의 다양함에도 새삼 놀라게 됩니다.

‘기(気)’라고 하면 보통 흐르는 것, 유동성이 있는 공기의 흐름과 같은 성질인 것 같은데. 간략하게 편의상
①気+分  ②気+持ち로 나누어 봤을 때, ①은 신체적이고 ②는 정신적, 신체감각으로 느끼든지 정신적으로
어떤 감정에 지배되어, 자신의 의지로써 어떤 감정을 갖고, 그 감정으로 컨트롤한 감성(感性), 즉 자신이 정한
마음(心)에 따라 표현하게 된다는 해석(解釈)이 가능하다면, 「気分」과 「気持ち」를 구분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곧 「気分=기분」, 「気持ち=기분/ 마음(가짐)/ 생각」 이라는 해석이 그럴듯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気分」과 「気持ち」는
서로간 상호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기분과 감정과 마음이 그러한 것처럼…

한편, 한국어에서는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気)를 마치 손에 잡힐 듯, 눈에 보이는 듯한 표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기가 죽다(기를 죽이다), 기를 살리다, 기가 차다(기가 막히다), 기분을 풀다(기분이 풀리다) …
결과적으로 기(気)의 성질을 나타내거나 표현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気分;(몸 안에 흐르는 기( 気)의 상태로 느끼는) 몸이 감지(感知)하는 기에 의한 마음,감정 상태에 의한 기분.
◆気持ち;(마음이 적극적으로 컨트롤함으로써 만든/느낀) 마음가짐에 의한 감정/기분.

따라서 일본어는 気分,気持ち,機嫌을 구분해서 쓰고, 한국어는 (…)기분,마음, (…)생각,(…)감정 …등 다양한 어휘로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気」는 ‘기,마음,성질,마음씨,생각,느낌,걱정,비위…’ 등 다수어휘로 표현됨)
「気分」도 「気持ち」도 환경의 지배하에 몸안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움직임’임에는 틀림없는 사실,변하기 쉽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 같은데요…

3월이 시작된 월요일. 여러분의 기분은 어떠세요?
良い気分인가요? 良い気持ち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