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167 수업 중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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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67号 (2015年10月19日発行)

수업 중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
김현근 미리내 한국어교실

오늘은 수업 중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하면 알기 쉽기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수업 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칩시다.

“좀, 조금, 쪼금, 약간’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실제 페이스북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아무리 네이티브라 하더라도 비슷한 말의 차이를 평소에 습관적으로 쓸 뿐 그 차이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여러해 동안 가르치면서 이런 질문을 몇번이고 받았다면 이미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겠지만요.

저의 경우는 돌발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우선 화이트보드에 해당 단어를 쓰고 그에 관련된 예문을 만들어봅니다. 예문을 만들어서 써 보는 이유는 예문을 만드는 동안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 차이점이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이죠.

위 질문에 대해서 먼저 예문을 만들어보면,

[1] 좀
① 물 좀 주세요
②  그 일은 내가 좀 해 본 적이 있어
③ 그만 좀 해라
④ 운전 좀 하는데?

[2] 조금 : 소금은 조금 넣으세요

[3] 쪼금 : 물은 쪼금 넣어라고 했잖아요?

[4] 약간 : 그 이야기를 약간 듣긴 했는데 자세히는 모릅니다.

일단 이렇게 예문을 만들어놓고 나면 설명하기 쉬워집니다. 먼저 4가지 단어의 특징을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좀’,’쪼금’은 구어에 해당하고 ‘조금”약간’은 구어와 문어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좀’에는 다른 말과 달리 몇가지 뜻이 더 있으며 ‘약간’은 ‘조금’보다 공식적인 표현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약간은 若干이라는 한자어에 그대로 대응한다는 특징도 있겠지요.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좀’이라는 말이 한국어에서 가장 많이 회화에서 쓰이므로 특별하게 정리를 해줍니다.

이때는 일본어로 그 뉘앙스를 번역해 줍니다.

① 물 좀 주세요: すみません、お水ください
②  그 일은 내가 좀 해 본 적이 있어: その仕事は私がちょっとやったことがある。
③ 그만 좀 해라 : もういい加減にしろ
④ 운전 좀 하는데? : 運転、なかなかやるじゃないか

이렇게 문장에 따라서 좀은 ①すみません②ちょっと③もう④なかなか라는 뉘앙스를 띄게 되며 예문을 통해서 답변을 하면 한층 수강생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강사라고 해서 모든 질문에 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질문을 받은 것에는 나름 정리해서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두 가지를 늘 생각합니다. 첫번재는 그에 걸맞는 예문 두번째는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묶어 보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예기치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시나요? 공유할 수 있은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