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85号 (2016年4月11日発行)

한국 이야기를 쓰면서

김현근

안녕하세요.
미리내 한국어교실의 김현근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제가 작년 4월에 출간한 [당그니의 일본생활기]의 2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제가 몰두하고 있는 일은 올해 두 번째 책 출간을 목표로 요즘 책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책의 테마는 일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한국어 특유의 관습과 문화가 어우러져 나오는 표현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속담이 그렇습니다만, 한국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잘 익히기 어렵지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떡 줄 사람을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상대편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데 혼자 착각할 때)
‘꿩 대신 닭’ (설날 국물을 만들 때 썼던 재료)
‘가는 날이 장날이다’ (일이 잘 안 될 때)
‘간이 배밖에 나왔다’ (너무 겁이 없을 때)
‘뜸들이지 말아라’ (하고 싶은 말이나 일을 빨리 하지 못하고 망설일 때)
‘밥값을 해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속에서 만들어진 속담이나 표현은 한국 문화를 앎으로써 보다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내는 당그니 시리즈 2탄에서는 한국 이야기를 인생,문화,생활,음식,말 다섯 개의 테마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저도 한국에 관해 불확실한 부분이나 최근의 유행에 대해서 찾아보니

제가 한국을 떠난 15년 전과 그리 습관이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물론 바뀐 것도 많이 있겠지만요.

아무튼 1년만에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짬을 내서 글을 열심히는 쓰고 있는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초고를 쓰고, 다시 고치고

잠시 묵혀두었다가 다시 읽어보면 마음에 안들어서 시작부분을 또 고치고

그런 날들의 반복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소설가 ‘황석영’ 씨는 ‘글은 손이 아니라 엉덩이가 쓴다고 했습니다.

엉덩이가 쓴다는 것은 오랜 시간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있어야만

글이 써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글이 잘 안 써질 때마다 ‘엉덩이가 글을 쓴다’라는 말을 새기고 더 써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꼭 글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활동이 ‘엉덩이’로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어 교과서를 만들든,

아니면 수업자료를 만들든

오래 앉아서 꼼꼼하게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수업 준비를 하시는 다른 선생님들의 노고도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최근에 글을 쓰다 보니 벚꽃이 어느새 피었다가 순식간에 져버렸는데,

올해는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했습니다.

아무튼 당그니 2탄을 쓰면서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에세이지만

한국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한국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을 제대로 소개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