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196 회화 강사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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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 196号 (2016年8月1日発行)
회화 강사의 조건
미리내 한국어교실 김현근

지난 토요일 수업 때 있었던 일입니다. 샤이니 팬인 한 수강생이 질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질문인즉슨 샤이니 멤버인 태민이 최근 일본어가 많이 늘어서 일본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할 때도 통역없이 바로 일본어로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유독 한가지 표현을 못 알아듣겠다는 겁니다. いし、いじ같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維持、意思、意志 등 어떤 뜻으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려준 음성은 아래와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メンバーと一緒にいる時は『イシになって』大丈夫ですが、1人で活動するとさびしい…

바로 여기서 『イシになって』가 과연 무슨 뜻이냐는 겁니다. 그래서 녹음된 라디오 방송을 몇번이고 들어보니 『イシになって』란 ‘의지가 된다’ 즉 頼れる、頼りになる를 일본어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어의 의지意志를 일본어로 イシ라고 발음하니까 그걸 그대로 ‘기댄다’는 의미의 ‘의지’로 써버린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외국어를 배우게 되면 문법과 어휘를 배우고 모국어와 비교하면서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듭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서로 어순이 같고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많아 배우기 쉽습니다만, 가끔 전혀 다른 어휘를 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태민의 경우 일본어를 고쳐주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 방송을 체크하지 않거나 누군가 틀린 말을 고쳐주지 않으니 본인이 하는 말이 모두 맞다고 생각해서 ‘의지가 된다’는 뜻으로 『イシになって』를 계속 써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화 수업을 하다 보면 대충 뜻은 통하니 어색하거나 틀린 표현을 써도 고쳐주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강사라면 수업 중 회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선에서 고쳐주거나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어색한 표현을 모아서 정리해주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말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뜻만 통하면 되지 어느 정도 실수는 넘어가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한 번 두 번 반복해서 틀리는 표현을 고쳐주지 않는다면 정작 그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쓰는 표현이 맞다고 확신하고 계속 틀리게 말하게 됩니다. 회화 강사는 귀찮더라도 계속 고쳐주는 작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단, 수강생이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