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200号 (2016年9月5日発行)
「語彙練習」
韓教室
金英う
안녕하세요.
어제는 도쿄에서 어휘교육에 관한 ハンセミ가 있어서 다녀 왔는데요,
먼저, 좋은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니와 선생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어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이론부터 차근차근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앞으로 수업안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휘를 가르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운 어휘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선생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학원에서 어휘를 늘리거나 연습을 위해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먼저, ‘연상게임’.
한 개의 낱말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사슬처럼 엮어 가는 건데요, 예를 들면 ‘집’ ⇒’거실’⇒’소파’⇒’쿠션’ 라고 연상되는 단어를 쓰고 이 단어들을 문장으로 말하는 활동이에요.
“집에는 거실이 있어요”, “거실에는 소파가 있어요”, “소파에 쿠션이 있어요”처럼요.
학생들이 사전을 찾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업 전에 활동지를 배부해서 집에서 준비해오도록 하고 있어요.
테마와 진행방식은 레벨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어요.
위의 예는 초급Ⅰ로 ‘-이/가 있어요’를 배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초급Ⅱ라면 “소파에서 쉬어요”라고 장소+동사로 얘기하도록 진행할 수도 있어요.
또 하나는 LINE인데요, 간단한 알림글은 라인을 이용해서 보내고 있어요.
이때, 한국말을 주로 쓰지만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표현이 있는 부분은 일본말의 역(訳)도 같이 보내고 있어요.
그러면 언어 감각이 뛰어난 학생들은 다음에 만났을 때 그 단어를 사용해 말을 하는 학생도 있고, 그 단어를 사용해 회신을 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일기 노트.
학생들에게 일기 노트를 나눠 주고 일주일에 2회 정도 한국(어)에 관한 어떤 거라도 좋으니까 써 보라고 하고 있어요.
어느 학생은 노래 가사를 들어서 쓰기도 하고, 어느 학생은 알아 들을 수 없는 드라마 대사 부분을 カタカナ로 써서 질문을 하기도하고, 심지어는 한국어 표현이나 단어의 뉘앙스를 물어 오기도 하는 등 제가 생각해보지도 못한 질문도 많아요.
첨삭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힘들기는 하지만 저도 새로운 걸 공부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학생도 저도 ‘누이좋고 매부좋고’- 지금 한국에서는 이 표현보다 ‘윈(win)-윈(win)’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 학원에서 하고 있는 어휘 연습 활동에 대해 얘기해 봤는데요, 회원님들이 하고 계시는 어휘 연습 활동은 어떤 게 있는지, 글을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