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219号 (2017年2月13日発行)
「1만시간의 재발견 」
김현근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리내 한국어교실 대표 김현근입니다.
올해도 1월이 훌쩍 지나서 벌써 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시간은 정말 더욱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한국어를 가르치시느라 여념이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한국어를 가르치실 때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실력을 노력한 만큼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그 해결책은 단순히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말에 본 책 중에 ‘1만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모든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본을 갖추게 되는데 대부분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그 레벨에 도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1. 전반적인 개념 습득
2. 그럭저럭 봐 줄만한 수준까지 도달
3. 수준에 도달한 후에는 기계적으로 가능해진 상태가 됨
우리가 대부분 초중급이라고 불리는 학습자는 대체적으로 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대화를 하고, 한국어 읽기나 쓰기가 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받아쓰기를 시켜보면 ‘어’와 ‘오’의 발음의 단어를 부정확하게 인식한다든지, 회화 때에 말을 끝까지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든지, 늘 단문 중심으로만 회화를 하고, 쓰는 표현만 써서 대화를 진행한다든지 하는 문제입니다.
위 책에서는 이렇게 익숙해져서 더 이상 그 이상의 도전을 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만들어낸 범위을 컴포트존(Comfort zone)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극복하지 않는 한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더라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한국어 학습자를 예로 들면 어느 정도 한국어 회화가 가능한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습관적으로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약점만을 특별히 공략하여 고치려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휘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한국어 책을 하나 골라 읽거나, 4월에 있는 TOPIK 시험에 응시해본다거나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법을 효과를 얻으려면 네 가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첫번째는 우선, 가장 잘 안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예) 발음 부분 / 접속어미 / 적절한 접속사 사용 / 말을 길게 못 하는 것)
두번째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고 잘게 쪼개야 합니다. 너무 거창한 목표를 지치게 만드니까요
(예) 한 달간 모음 및 비음 발음을 정확히 하기 / 접속 어미의 정확히 사용해보기 / 긴 받아쓰기 해보기)
세번째는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즉, 고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네번째는 반드시 피드백이 있어야 합니다. 피드백이 없이 혼자 연습을 하면 자신이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위 네가지를 가지고 학생분들의 약점 및 적절한 목표, 그리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나 과제를 줄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가 가르치는 사람이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해결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의 현재위치를 어떻게 파악해서 알려주느냐가 어찌보면 잘 가르치는 사람의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리내에서는 이에 맞춰 수강생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교실에서도 해보심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