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225 색깔있는 교실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225号(2017年4月3日発行)

색깔있는 교실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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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전에 받았던 메일에 대해 제가 느꼈던 걸 적어 보려고 합니다.

회사일과 집안일 때문에 몇 년 전에 한교실을 그만둔 학생으로부터 며칠 전에 연락이 왔어요.

보내온 메일에는 이번 봄에, 자기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전에 같은 반에서 공부했던 학생의 아들도 우연히 같은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는 거였어요.

그 학생은 한국어로 연결된 끈(인연)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해 주었다며 기뻐하는 내용이었어요.

이걸 읽으면서,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그리고 딸의 입학이 계기가 돼서, 시간이 흘러도 저를 기억해주고 연락을 준 게 너무 고마웠어요.

그러고 보니, 한국어 교실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날 기회가 생겨서 만남의 범위도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결혼하고 일본에 와서 친구라고는 아이들학교의 ママ友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의 일을 하는 가운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그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제 교실의 학생들은 거의가 저 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래서 인생의 선배와도 같은 존재죠.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들 얘기, 인생 얘기, 그리고 일본의문화 얘기도 저한테 많이 들려 줍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인생을 배우고, 학생들은 제게서 한국어를배우고~~

서론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지금부터가 오늘의 본론인데요,

이런 사적인 얘기들은 거의 같이 점심을 먹거나, 수업이 끝난 후에 차를 마시면서 들을 때가 많아요.

학생들과 수다를 떨면서 들었던 내용은 아주 좋은 수업 자료로 쓰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들의 얘기를 기억해두었다가 문형 설명시 예로 사용한다든가, 예문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면 impact가 강할테니까 말이에요.

수업 시간 외에 학생들과의 시간을 할애하면 좋은 점이 또하나 있는데요, 학생들간의 ‘끈끈한 정’입니다.

어느 반은 수업이 끝나면 항상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데요, 한번은 저도 같이 커피를 마시는데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서로 조언을 해 주는 것을 봤어요.

(특히 지금처럼) 한국어 학습자가 새롭게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런 ‘끈끈한 정’이 학생들의 이탈을 막는 큰 힘이될 수도 있을 것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가 한강네트 통신에 이런 글이 있었던 걸 기억합니다.

‘색깔이 있는 교실’이어야 한다고요.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아무 색깔이 없는 평범한 교실보다는 무엇 한 가지나마 특색을 가지고 있는 교실이어야 한다는 의미였는데요,

저는 그 색깔을 ‘유대(친목) 관계’로 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