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293号 (2019年2月4日発行)
発表会の成果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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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에다 선생님, 하타노 선생님 두 분이 연이어 스피치대회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셨는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늘은 하타노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공감했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해 볼까합니다.
제 교실에서 작년에 있었던 발표회인데요,
올해 창립 10주년 맞아 갑자기 발표회를 여는 것보다는 예행연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작년에 발표회를 가져 봤어요.
4년 전에 발표회를 한 후로는 한 적이 없어서 수강생들의 반응이 어떨까 걱정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적극적인 수강생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끝낼 수 있었지요.
발표회 일정이 발표되면 참가할까 말까 망설이는 학습자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전에 발표회에 참가했던 사람의 경험 얘기가 큰 도움이 됐어요. 어느 학습자가 4년 전 발표했던 내용을 아직까지 다 암기하고 있고 발표회 덕분에 발음도 좋아졌다고 하면서 참가하는 것이 한국어 공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거였어요. 결국은 같은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권유에 망설이던 사람들도 다 참가하게 되었죠.
그리고 제가 사회 진행을 부탁한 초급레벨 수강생(-아/어요 활용 학습을 막 끝낸 레벨)은 정말 열심히 사회자 대본을 읽고 연습한 것 같았어요. 발표회가 끝나고 며칠 지나서 사회를 진행했던 학습자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대본에 있었던 것과 같은 표현이 한국드라마에 나왔을 때 알아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왔어요. 물론 저도 기뻤지요.
이렇게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이번 발표회는 4년 전에 비해 내용이 다양해져 퀴즈 뿐만 아니라 촌극, 동요나 동화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발표하는 등… 그리고 그림, 의상, 소품 등을 준비하는 데도 학습자(들)의 아이디어, 재능이 나타나 교실 안에서만 보던 것과는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 동안의 준비였지만 정말 참신하고 정성이 어려있었습니다. 발표회가 끝난 후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올해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구요. 그래서 올해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좀 더 특별하고 풍성한 발표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하타노 선생님 말씀대로 이런 행사를 준비하려면 강사나 학습자 모두 시간,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렇지만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의 유대관계도 돈독해지고 한국어 공부도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린 것 같아요. まさに「やってみて、良かった!」で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