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364「日本語の発音とイントネーション」김영우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64号 (2021年9月15日発行)
日本語の発音とイントネーション

韓教室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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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음 주 9월 26일 ‘발음’을 테마로 한세미ハンセミ가 있기도 해서, 오늘은 제가 일본어를 배울 때 경험했던 발음과 intonation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일본어는 intonation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달라질 때도 있어서 한국인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일본에 와서 あいうえを를 배우기 시작할 때 제 주변에는 한국에서 유학 온 젊은 유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중에는 일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유창하게 일본말을 하는 그 학생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도 했어요. 저는 고작 あいうえ를 뗐는데 그 학생들은 아는 단어들도 많고 일본에 대한 지식도 아주 풍부했지요.

그런데 그 학생들하고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수다를 떨 때의 이야기입니다. 유학생들의 タマゴ(卵), タバコ의 발음이 어딘가 좀 어색하고 일본 사람들의 발음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어디가 이상한 건지는 저도 그 때는 잘 몰랐었지요.

하지만 그 이유를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됐어요.
한국인은 일본어의 단어 첫머리에 カ行소리와 탁음인 ガ行소리, 그리고 タ行소리와 ダ行소리가 올 경우 청음인지 탁음인지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예를 들어 <カ>バン과<ガ>バン、<タ>マゴ와<ダ>マゴ에서、 <カ>、<タ>를 각각 발음하려면 <ガ>、<ダ>와는 다르게 발음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의식적으로 톤을 높여서 강하게 발음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첫소리의 톤이 높아지게 되지요. 실제로 タマゴ의<タ>는 낮게 발음해야 하는 부분인데 강하게 발음하려고 톤을 높인 게 저한테는 어색하게 들렸던 것 같아요.

실제로 수업 시간에 제가 이 얘기를 하니까 어느 학생이 얘기를 하더군요. 자신이 한국에 갔을 때 한국인 일본어 통역 안내원이 ‘カバン(鞄)’의 발음을 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요. 아무래도 그 통역 안내원은 ‘カバン’의 <カ>의 발음이 <カ>인지 아니면 <が>인지 일본어 네이티브의 발음으로 확인해 보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또 있는데요, 장음과 촉음요. 저는 아직도 일본어의 장음과 촉음이 정확하지 않아 식구들한테서 지적을 받을 때가 있어요. 한국어에도 장음이 있지만 일본어에서처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긴 것도 아니고 말할 때도 장음/단음에 신경을 쓰지 않지요. 촉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의 받침과 촉음은 비슷해보여도 좀 다릅니다. 받침이 한 박자(拍子)라면 촉음은 반 박자로 소리를 내야 하니까요.

외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배우고 있는 외국어를 완벽하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발음 연습을 많이 하지요. 대화를 위해서 발음은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발음에 신경을 너무 쓰다 보면 적절한 타이밍의 발화나, 즐거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요. 따라서 발음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 주에 있는 한세미에서 좀 더 깊이 있게 얘기를 나눠 보지 않으시렵니까?

매주 월요일 보내드리는 통신, 이번 주는 늦게 보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