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356「イベントを開催するためには」 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56号 (2021年6月28日発行)
イベントを開催するためには
韓教室 キム ヤンウ(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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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은 장마답지 않게 습기도 많지 않아 저는 오랫동안 밀렸던 일들을 하면서 지낸 하루였습니다만, 회원님들은 어떤 하루였는지요.

저희 한교실에서 주말에 ‘제주도식문화’에 대한 강연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벤트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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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ンコール開催

최근, 온라인으로 하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많아져서, 나도 뭘 좀 해봐야 할텐데라고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실 것 같아 제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글을 쓰게 됐는데요,

회원님들은 이벤트 테마를 정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어느 쪽을 기준으로 해서 정하시나요? 제가 다른 교실처럼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였어요. 남들이 한다고 해서 자기가 할 수 없는 것을 따라서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교실의 상황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말로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자신이 하고 싶은 테마’는 자신을 위주로(기준으로) 판단하는 거여서 여건, 상황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안될 수도 있다는 걸 들은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서 생각해서 정한 테마가 바로 이거였어요. 자신의 고향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게 ‘고향의 어떤 내용’였어요.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게 좋을 것 같아서 정한 게 ‘제주의 식문화’였어요. 왜냐하면 제주의 음식은 본토와는 좀 다르고 특별하기 때문에 제주 나름의 내용으로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도 구입하고, 자료도 찾고,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은 형제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료를 만들었어요. 책은 한국에서 직수입, 제주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인터뷰가 그대로 실려 있어서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졌고, ‘그래 이거 먹어 본 적이 있어’라고 옛날로 되돌아 간 느낌이 들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 하는 걸 책을 통해서 위안을 받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강연 끝 부분에 질문과 정보교환 코너가 있었는데요, 전국에서 참가했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이나 지금 있는 곳에서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고,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 주신 분도 계셨어요. 이렇게 전국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건 온라인 이벤트만의 장점이었던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널리 보급된 온라인 이벤트도 주제를 잘 선정만한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대면 이벤트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이벤트 테마를 정하는 순서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먼저 명확히 구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테마’를 정하고, 그 다음에, 정한 그 테마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도 검토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부터 회원님들에게 맞는 이벤트 테마 찾기, 시작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通信352 「音声添削について」 韓教室 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52号 (2021年4月19日発行)
音声添削について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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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벌써 3주일이 지났는데요,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주말에 미래한국어학원에서 열린 메아리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메아리모임에는 2번째 참가하는 거였는데요,
옛날같으면 메아리 모임에 참석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는데,
지금은 온라인 덕분에 오사카까지 가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메아리모임의 테마는 ‘음성첨삭’.
아직 제 교실에서는 해 보지 않은 분야라서 궁금하기도 해서 참석해 봤어요.
오늘은 주말에 참석했던 메아리모임의 ‘음성첨삭’에 대해 느꼈던 걸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래한국어학원에서 하고 있는 음성첨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두 분 선생님이 첨삭하신 실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첨삭할 때 주의할 점이나 기준, 첨삭 방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어요.

모임에서 느꼈던 건,
저 같은 원어민과 원어민이 아닌 선생님이 생각하고 있는 ‘고쳐야 할 부분’ 이 조금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어민은 외국인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듣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마치 제가 틀린 발음을 하더라도
일본 사람은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첨삭해야 할 부분의 우선 순위가
원어민이 생각하는 것과 일본인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이 똑 같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임이 끝날 무렵,
발음 지도는 어디까지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 의문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다른 선생님들도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만,
학생들의 유창성을 중시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발음을 중시하는 게 좋은지,
이 두 항목에 대한 밸런스 문제이지요.
발음 지도를 엄하게 하면 학생들이 입을 떼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유창성을 중시하게 되면 발음 지도는 소홀해지기 쉽다는
상충된 문제에 대해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과제라고 느꼈습니다.

通信348 「コロナと主婦のおしゃべり」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48号 (2021年2月9日発行)
コロナと主婦のおしゃべり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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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우리 생활 양식이 많이 변하게 됐지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미팅, 배달 서비스, 인터넷 쇼핑 등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고작 1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고 봅니다.

지금부터 보내 드리는 제 통신을 ‘주부의 수다’라고 여기시고 마음 편~하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 같은 주부들에게는 특히 온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더 바빴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작년 긴급사태선언 이후 애들 아빠는 주 1회 회사 출근하던 것이 재택근무 100%, 대학생인 큰애와 저는 매일 온라인 수업, 그리고 작은애, 이렇게 온 식구 4명이 집에 있으려니 그야말로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남편은 회사 출근을 안하는 대신 시도 때도 없이 온라인 미팅, 큰애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온라인 수업. 이렇다 보니 청소기 돌리는 소리조차 신경을 써야 했지요.

긴급사태선언 전까지만 해도 저 혼자서 시간을 정해서 식사 준비, 집안 청소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는데, 식구가 한 집에 하루 종일 있게 되면서 다른 식구들의 스케줄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예정대로 실행할 수 없을 때도 있었어요.

또한 힘들었던 게 점심 준비였어요.
제 한국어 수업이 끝나고 30분 후에 큰애의 온라인 수업시간이 시작되니까 시간을 조정하기가 처음에는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상황이 달라졌어요.
매일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각자의 그날의 스케줄을 묻고, 그 스케줄 쓴 걸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둔 게 효과가 있었어요.
이 습관이 붙고 나니까 각자의 스케줄의 흐름을 서로 알게 됐고, 그 결과 청소 시간을 정하는 것도 쉽게 정할 수 있게 됐답니다.
각자 자신의 방은 다른 사람이 미팅을 하지 않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청소를 하게 됐어요.
그 결과 각자가 시간을 더 유용하게 쓰게 됐구요.

그리고 점심은 전날 저녁에 좀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이튿날 점심에 가볍게 데우기만 해서 먹게 된 후로는 점심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어요.
또한 늦은 저녁 시간에 한국어 수업이 있는 날은, 그날은 애들이 좋아하는 테이크아웃으로.
우리집애들은 피자나 근처에 있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의 육개장을 좋아해요. 육개장을 가지러 갈 때는 큰 냄비를 가지고 가 담아 오곤 하는데요, 4인분 양이 어찌나 많은지 그 이튿날 점심까지 먹을 수 있어서 식구들이 대만족!

코로나 때문에 가족이 함께 집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지내는 방법에 따라서는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通信340 「オンライン授業とスペリングチェック」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40号 (2020年11月30日発行)
オンライン授業とスペリングチェック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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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김현근 선생님의 통신을 읽으면서 제가 11년 전에 막 교실을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어느 일이나 그렇듯이 처음 시작할 때는 광고나 선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고 그 효과도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반응이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걸요. 저도 처음에는 홈페이지 만들고 집 근처에서 직접 전단지 돌리고, 전단지 수정할 때는 우리애들의 도움까지 받았죠. 첫 수강생이 오기까지 석달은 걸렸던 것 같아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지금부터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볼까 합니다.

이전의 한국어 학습자들과 지금의 학습자들의 다른 점이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요즘의 학습자들은 문자보다는 소리로 듣고 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이에요. 이전의 학습자들은 메디아 교재가 없어서 거의 책 위주로 문법이나 번역을 하면서 표현을 익혔고 한국 노래 CD도 일본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지금이야 TV,CD뿐만 아니라 PC, 스마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한국어를 들을 수 있게 됐지만요. 그래서 요즘은 한글을 몰라도, 한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소리로 외운 간단한 한국어 인사,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꽤 볼 수 있지요.

이렇게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학습자들의 발음도 옛날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요. 발음이 좋아진 것은 좋은데, 정작 단어 시험을 보면 이외로 철자가 틀린 경우가 많이 있어요. 발음이 좋으니까 괜찮은 줄 알았는데 철자를 확인해 보면 그게 아닌 경우가 많지요. 특히 회화 시간에는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항상 철자 확인을 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모든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철자를 확인하는 게 더 어려워지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 수업인 경우는 쓴 단어를 카메라에 비춰 달라고 해서 수업 중에 확인을 하기도 하고 그룹인 경우 전원의 노트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사진으로 개별적으로 받아서 첨삭하고 있어요. 숙제도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받아서 철자를 확인하고 있어요. 어느 수강생은 백엔샵에서 파는 조그만 화이트보드를 준비해서 단어 테스트나 쓰기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해요. 그리고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는 방법도 어드바이스해 주고 있고요.

수강생 개인 개인의 노트와 숙제 첨삭을 하다 보니 좋은 점도 있어요. 수강생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자주 하게 돼요. 그리고 보내온 작문을 보면서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수업 시간에는 그것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도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일일이 첨삭을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눈도 피로하기 쉽지요. 그래도 이런 좋은 점들이 있어서 조금은 보람을 느끼면서 오늘도 열심히~ 첨삭하고 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通信329 「韓国ドラマと蝸牛考」 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29号 (2020年8月18日発行)

韓国ドラマと蝸牛考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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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있었던 お盆 휴가도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는데요, 올해는 코로나와 더위 때문에 어디에도 가지 않고 ‘집콕’을 한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들의 생활이 많이 변했지요. 저는 이제까지 안 보던 한국드라마들을 많이보게 됐는데요, 오늘은 제가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걸 얘기해볼까 합니다.

한동안 일본에서 인기 1위였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북한말이 많이 나온 탓에 그리고 생활 모습이 실제 북한의 모습과 흡사해서 밤늦게까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실제 북한에서 쓰이고 있는 말들이 많이 나오지요.

우선 북한말은 두음법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 이름도 ‘<리>정혁’,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도 옛날의 순 우리말 같은 단어들, 예를 들면 ‘도넛’을 ‘가락지(반지)빵’, ‘도시락’을 ‘곽(상자)밥’ 으로 말하고 있었어요.

대사 중에서 좀 색다른 대사가 있었어요. ‘가시 어머니, 가시 아버지’라는 단어인데요, ‘가시’는 ‘다른 사람의 부인이나 자기 아내의 어머니, 아버지’ 뜻으로 제주 방언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여요. 다만 제주에서는 ‘어머니’를 ‘어멍’, ‘아버지’를 ‘아방’으로 표현해서 ‘가시 어멍, 가시 아방’으로 표현하는게 다를 뿐이에요.

이렇게 북한과 제주에 아직도 같은 단어가 방언으로 남아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북한은 한반도의 북쪽, 제주는 한반도의 남쪽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는데 말이에요. 아마도 이게 이른바 ‘蝸牛考’인게 아닌가 싶어요. 언어는 나라의 중심 부분에서 지방으로 번지듯이 확산돼가지만 수도에서 멀수록 언어의 변화가 일어나기 어려워서 옛날말(방언)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학설이지요.

그러고 보니까 경상도 방언의 ‘가시나(女の人)’의 ‘가시’도 같은 어원으로 아마도 경상도를 경계로 경상도 위쪽에서는 이 단어가 소멸되고, 경상도 이남에는 아직도 존속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강냉이’라는 단어도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였어요. ‘강냉이’에는 ‘옥수수를 가압해서 튀겨낸 과자’라는 뜻과 야채로서의 ‘옥수수’라는 뜻이 있지요.

그런데 지금 서울에서 사용되는 ‘강냉이’는 ‘과자’를 뜻하는 게 대부분이고 야채로서의 ’옥수수’를 ‘강냉이’라고는 거의 말하지 않지요. 나이 드신 분들은 아직도 옥수수를 강냉이라고 할 때가 있지만요.

그렇지만 서울에서 먼 지방에 가보면 아직도 옥수수를 ‘강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강냉이’도 ‘蝸牛考’을 뒷받침해 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처럼 SNS가 발달한 사회에서는 언어의 변화 속도는 어디에서든지 동시에 일어날 수 있고 그렇다면 ‘蝸牛考’ 는 단지 학문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通信323 「オンライン授業の著作権管理」 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23号 (2020年6月8日発行)

オンライン授業の著作権管理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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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되면서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바쁘게 보내시는 회원님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됐다고 해도 예전처럼 대면수업으로 금방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당분간은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바꾼지 3개월이 지나, 이제 겨우 어느 정도 온라인 수업에도 익숙해졌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어요.
이 고민은 저뿐만 아니라 어쩌면 온라인 수업을 하고 계시는 다른 선생님들도 고민하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 봅니다.

오늘 아침, 제 아들이 학교에서 하는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였어요.z
모니터에 쓰여있는 무언가를 제게 보여 주더군요.
‘수업 내용의 복사, 녹화, 스크린쇼트, 녹음은 일절 금지’.
마침 저도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던 내용이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한교실에서는Zoom을 이용, 온라인 수업을 한 후 cloud에 녹화된 수업 영상을 클래스별로 복습용으로 보내 드리는데요,
아직은 이제까지 대면 수업을 하면서 상호 신용을 쌓아온 기존의 수강생들이기 때문에 수업비디오가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봐요.

하지만 지금부터 온라인 수업 클래스를 신규로 만들었을 때는 사실, 좀 걱정이 돼요.
어디까지 수강생들을 신뢰할 수 있을까?,  요즘처럼 수업내용을 통째로도 녹화할 수 있는 소프트가 널려 있는 세상에 어떻게 하면 될까?
비디오를 유료로 하는 건 어떨지, 그리고 비디오 열람 기간을 제한(예를 들면 2일 후에는 삭제) 등등..

요전에 한강네트 お茶会에서도 어느 분이 이 내용에 대해서 채팅을 올려 주신 분이 계셨어요.
온라인 수업의 저작권에 대해서 지금부터라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오늘의 주제로 올려 봤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특히 대학교나 전문학교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신 분들은 이 점에 대해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느끼시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通信314 「インターネット授業」韓教室 金英う

【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314号 (2020年3月30日発行)

「インターネット授業」
韓教室 金英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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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 한교실의 김영우입니다.

연일 접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뉴스, 오늘 아침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志村動物園’의 志村けんさん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로 우리 옆에 와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불안이 없는 평범한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의 한강네트통신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알려드릴 게 있는데요, 한강네트가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URL은 https://twitter.com/hangangnet 이고요, 한국어에 관련된 한 최근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와 투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번 한강네트 통신에서 김현근 선생님이 최근의 교실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번회는 한교실에서 하고 있는 인터넷수업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수업을 생각하고 있었던 건 6-7년 전이었어요.그때는 인터넷수업 도입과 유지에 드는 비용이 너무나 비싸서(제 기억으로는 한달에 10만엔 정도) 제 교실처럼 개인이 하는 곳에서는 무리여서 포기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저가격으로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꽤 생겼다는 걸 주변 사람한테서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미적지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지요.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는 건 고작 결석했던 수강생에게 스카이프로 하는 보충수업(振り替え) 정도로, 그래서 아마도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 2월 오사카에서 있었던 ハンセミ에서 마에다 선생님의 ‘온라인 수업’에 참가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인터넷 수업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마침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본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한 때라서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나 할까요. 도쿄로 돌아온 직후부터 수강생들에게 인터넷수업에 대해 소개를 했어요. 그 결과 몇 명의 수강생은 이미 3월부터 인터넷수업으로 바꿔서 하고 있어요.
인터넷수업을 시작하고 나서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일도 생겼어요. 한동안 일 때문에 쉬고 있던 수강생이 인터넷으로 수업을 받고 싶다고 해서 다시 돌아온 사례도 있었어요.

현재 한교실에서는 안전성과 편리성, 그리고 기능성을 생각해 스카이프가 아닌 유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요(Zoom). 사용료는 1개의 회선(라이센스)만을 사용할 경우 1년분 사용료가 16,500엔 정도여서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지요. 1달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까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아는 분은 지인(知人)한테서 교실수업(off-line)과 통신수업(on-line)을 같이 하고 있었는데, 최근은 통신수업으로 들어오는 수업료로 생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한 게 지금부터의 교실 운영은 off-line과 on-line을 같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였어요. 지금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쇼크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끝으로, 인터넷 수업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도움을 주신 한강네트, 그리고 온라인 수업의 노하우를 알려 주신 오사카의 마에다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