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刊ハンガンネット通信】第120号 (2014年9月8日発行)
자기(自己)가⇒自分が라고 되어 있습니다
박진영(朴珍榮)
안녕하세요.
미우리컬처에서 한국어 강좌를 맡고 있는 박진영입니다. 처음으로 한강통신에 글을 올립니다.
한국어에 비추어 일본어를 보면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자(어)와 일본어에서 쓰이는 한자(어)가 동일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는 걸 느낍니다. 「생각=思い・想い・考え・念 」처럼. 그런 생각(!)에서 오늘은 대명사에 관해 써 보고자 합니다.
한국어의 「나/저(내/제), 자기自己, 자신自身」과 일본어의 「私/わた(く)し」「自分」 「自己」「己(おのれ)」. 여러분은 한자(어)에 주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국어対일본어 단어의쓰임새.서로의 언어사용문화를 비교/정리해 봄으로써 어떤 점이 닮아 있고 어떤 점에서다를까?하는 의문점을 발견하거나 차이점을 구별해 설명하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한국인네이티브강사에게 있어 일본어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아는 자세, 특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본론입니다.
한국어 교재에「자기(自己)가」⇒「自分が」라고 되어 있습니다.
서두에 말한 단어에서 1인칭 주어「나/저(한)」 対 「私(일)」는 의미상 비슷하게 쓰이지만 한국어의 「자기(自己)」가 일본어의 「自分」에 해당한다고 볼 때, 한국어의 「자기(自己)」와 일본어의「自分」은 그 쓰임새가 같을까요? ◆조사를 바꾸어 보면 「자기(自己)는」 =「自分は」 가 되는데, 한국어에서 「자기는」 이라 하면 「私は」와 동일한 쓰임이 아니지요.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부르고 있다는 뜻이 되어 「제 자신(自身)은」 이라고 해야 자연스럽죠. 그렇게 보면 이제 「自分」=자신「自身」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본어 국어사전을 찾아보지요.(한일/일한사전에도 동일한 내용임)
■自分:
- [例ⅰ] 名①その人自身、自己、己。 代②わたくし、ぼく。
- [例ⅱ] 名①[相手や他人に対して]動作をするその人を指していう言葉。おのれ。自身。 代②わたくし、おのれ、自分みずから。
■예문 ;
- 「자기 일/제 일」은 「자기가/자신」이 스스로 해야 한다.
- 「저는/자기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저는/제 자신」은 그렇게 생각해요.
- ※「저」보고 욕을 한 것도 아닌데.
- ※「제」 잘난 체 한다.(自分がさも偉そうな顔をする。) ※「저」는 상대를 가리킴.
- B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
- 「自分/私」はこのように思います。
- 「自分」はそんなこと、やった記憶がありません。。。
- 彼は「自分」のことしか考えていない。
위의 해석과 예문을 참조하면 명사의 의미가 곧 대명사로 쓰이고 있고, 한국어의 「자기(自己)/저」와 일본어의 「自分」의 쓰임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서로간에 「自」와 「分/身/己」의 결합과 조합이 흥미롭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1인칭 주어로 쓰이는 단어는 화자 자신(私)을 주관적으로/ 객관(상대)적으로 말할 때가 있다. 그리고 존재(存在)하는 화자자신을 가리키는 뜻의 말이 동작을 하는 상대편 본인(相手) 혹은 화제에 오른 상대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즉,한국어에서 자기=상대방,본인,당사자. (남편을 부를 때 자기~・자기야~하는 예.) 일본어에서도 「自分」=「私(のこと)、私自身、自分自身、相手(あなた)である本人」이라는 현상이 존재한다.. (관서지방 오사카에서 自分=상대방인 あなたのことをさす例.)
그런데 일본어로 自己が… 라고 하면 한국어의 자기자신이란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自己責任、自己現実、自己暗示、自己矛盾 등으로는 쓰지만. 그리고 한국어보다 자신을 부르는 말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私、おれ、ぼく、手前、私自身、我、、、성별/객관화/집단과 사회적관계에서 구분해서 말이죠. 한국어의 「우리」라는 쓰임도 독특한 언어문화라고 생각됩니다만. 본문의 예로 볼때 자기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어느샌가 상대방을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로 변하는 현상은, 혼자가 아닌 상대편과 대화를 해 나가는 일상생활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여담입니다만. 「스스로 自」란 한자는 신체부위의 「코鼻」를 본떠 만든 상형문자라 하는데요. 얼굴의 중심인 코를 본뜬 自의 단어가 자신을 가리키는 스스로 自,즉 自己、自身、自分、自我、등으로 어휘가 늘어났다면 여러분은 어떤 해석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얼굴의 중심을 본떴으므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신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해석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중심된 생각과 정신이 올바르게 지속되면 스스로 자신自信으로 이어지겠지요. 自己도 自分도 自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